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 작은 희망의 불빛 소리 없이,아무 말 없이노을빛이 떨어진다.유성 한 줄기 스치듯오늘 하루도 저물어 간다.잃어버린 시간의 틈 속에서무심한 하루의 바람 속에서그대는 다시 찾아왔다.한 줄기 촛불처럼,작지만 흔들리지 않는새로운 희망으로.지나쳐버린 날들의 끝자락에작은 불빛이 켜지듯그대는 고요히 다가와내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준다.식어버린 가슴 속남아 있던 한 줌의 온기로나는 다시 소망을 배운다.행복을 기다린다.새장 너머의 하늘을 바라보며그대 마음의 작은 자리 하나,그곳에 잠시 머물길나는 조용히 기도한다. - leopardx 더보기
생일 II 작은 모습으로 태어난 오늘 당신의 모습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채 또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둠이 빛을 가릴지라도 당신의 모습은 새로움으로 밝게 비추고,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어느 겨울날 나부끼는 바람에도 당신의 마음은 따스한 온기를 전해줍니다. 당신이 태어난 오늘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지라도 다시금 빛으로 새로운 새싹을 피울 것입니다. 아름다운 당신이 있기에 12월의 마지막은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더보기
슬픔 흩날리는 기억속에 작은 소용돌이가 일어옵니다. 나즈막한 외침속에 불어오는 소리는 외침이되어 이내 나부끼는 기억마져도 조각조각 부셔놓고 사라져갑니다. 어느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나즈막한 소리로 조용히 울어봅니다. 가질수 없는 나의 삶을 떠올리며 말없이 고개를 숙인채 한없이 가슴속으로 외치듯 울어봅니다. 아무런 의미없이 지나온 길에 지나친 흔적을 지우듯 다시금 걸어온 길을 되돌아 가봅니다. 행여나 남아있을까 나의 울음소리가 남을까 그렇게 지워봅니다. 더보기
틀어진 시간속 나로 인해 비롯된 모든것들이 나로 인해 시간을 타고 흩어져만 간다. 시간의 굴레속에 틀어져버린 나의 시간은 다시금 돌아올줄 모르고, 점점 시간의 틈을 찾아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들고 있다. 엮이어 버린 매듭의 고리는 풀릴줄 모르고, 지나쳐 버린 시간속에 고립되어 다시금 되돌아 온다. 더보기
🌙 기억합니다 기억합니다.처음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을.작은 의미로 시작된 그 시간을당신도 기억하나요?그날,당신이 내게 건넸던 수많은 말들 —작은 속삭임에도 뛰던 내 심장은아직도 지워지지 않습니다.기다림으로 시작된 그 시간의 조각들,이젠 내 가슴 속에한 장의 사진처럼 남아 있습니다.한 해, 두 해,시간의 흔적은내 사진첩에 고스란히 쌓여아직도 흐릿해지지 않았습니다.이제는당신이 없는 그 틈마저다른 공간으로 남지 않음을조용히 후회합니다.그동안 흘려보낸 말들,무심히 던진 마음들,모두 미안합니다.당신과의 시간,당신을 선택했던 내 자신 —이젠 후회와 미안함만이잔잔히 남아 있습니다. 더보기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은,멀리서 바라보는 일.그 사람의 하루를 조용히 지켜주는 일.사랑은,말보다 온기로 전해지는 마음.손끝에 머문 따스함.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사랑은,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기적이자한순간 스쳐가는 바람 같기도 하다.사랑은,기억 속에 오래 머무는 이름.때론 아픔을 함께 나누고,때론 웃음을 나누는 일.이 많은 사랑의 말들,도대체 누구를 향한 걸까.내가 말하는 사랑은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달콤한 말들 사이,진짜 사랑은 어디쯤 있을까.오늘도 나는그 조용한 물음 속에서내 사랑의 이름을다시 부른다. -leopardx 더보기
일년 겨울이 오고 봄을 지나 여름의 뜨거움을 뒤로한 채 다시금 가을 향기를 타고 당신이 있었던 그곳으로 마지막을 알리는 작은 잎새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색색이 수놓은 가을의 풍경 속에 바람만이 가득하고, 옷깃을 여미는 저마다의 인파속에 한줄기 작은 빛만이 거리에 곳곳이 비추고 있습니다. 당신이 계신 그곳은 바람 한점 없이 맑은 곳이길 세상에 남겨진 한 사람으로 조용히 눈을 감은 채 마음속으로 가슴속으로 자그막히 외쳐봅니다. 시간의 흔적 속에 저의 두 눈은 붉게 물들고, 당신의 흔적은 아버지란 이름으로 더욱더 짙은 응어리로 저의 눈시울을 가득 뜨겁게만 합니다. 잊지 못하는 발자취에 작은 흔적이라도 지워질까 사진 속에 그려진 당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파서 아파서 그립기만 합니다. 하루가 가고 한 달이 가고 이젠.. 더보기
밝아오는 하늘 밝아온다.저 멀리, 지평선 끝에서짙은 잿빛을 뚫고 솟는 태양.어둠을 통째로 들이켜 삼키듯세상을 향해 거대한 기지개를 펼친다.긴 이야기들을 조용히 내려놓고새벽의 장막을 고요히 걷어내며소리 없이 산등성이 위를서서히, 느리게 상승하는 빛.아픈 기억 속에서 흐르지 못한시린 마음을 감싸 안고 보낸 밤.그 작은 아이의 맘은 가시지 않고여전히 가슴 한켠에 먹먹히 남아 있는데.알아채는지 모르는지, 세상의 무게를 덜어내듯어둠을 누그러뜨리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세상이 어찌 변한다 해도세계를 비추는 저 불멸의 원은그 누구의 멈춤도, 구애도 받지 않고저 높은 하늘을 향해 조심스럽게,다시 아침을 알리며,언제나 굳건히, 홀로 떠오를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