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속의 등불
헤아릴 수 없는 어둠 사이를천천히 걸어가는 영혼이 있습니다.그 품엔 조그마한 불꽃 하나,이름조차 부드러운—희망이라 부르는 빛.가녀리지만, 쉽게 꺼지지 않는긴 밤을 감싸 안는영혼의 잔잔한 숨결입니다.같은 물결에 자주 젖고 스며들면서도우리는 스스로의 손끝으로 흙을 매만지며따뜻한 둥지를 조심스레 지어갑니다.그 가장 깊은 곳에 마음을 눕히고,삶이라는 바람에도 뿌리째 흔들리지 않도록가늘지만 꺾이지 않는 중심을살며시, 단단히 세웁니다.넘어지고, 상처 입고거센 바람 앞에 조용히 몸을 떨지라도우리는 다시 고개를 들어맑고 투명한 아침을 기다립니다.고요 속에서가볍되, 깊이 있는 걸음을 내딛으며—저 또한 그러합니다.삶이 전해주는 고유한 떨림을두 손 가득 감싸 안은 채,세상의 빠른 걸음에 휩쓸리지 않고나만의 느린 선율을 따라..
나의 작은글
2024. 7. 22.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