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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글

이미 알고있는 것들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이미 부서지고 사라져
흔적조차 남아 있질 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흐르는 강물이 되어
나락의 폭포에 떨어지고,
저 먼 바다로 흘러가 버린걸..

언제부턴가
매일 반복되는 일처럼 되새기는 말에
메아리처럼 사라져버리길
작은 마음으로 소망해 왔습니다.

지우개로 지우듯이
마음속으로 맺혀진 빗물을
수없이 지우려 노력해 보았지만
이젠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없는 길을 가야하기에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을
나의 마음속에 새겨 넣었습니다.

매듭이 시작 된 것이 언제였는지
나또한 시간을 거스를 수 없기에
시간이라는 굴레 속에 가둬둔 채
마음의 아픔을 풀지 못하고 잊으려 합니다.

잊는다는 건
나의 맘속에 가둬두는 것이기에
잊는다는 것보다 한 장의 종이에 가둬둔 채
흐르는 강물에 나또한 흘러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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