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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글

 

매일 아침 하이얀 하늘과
불어오는 향긋한 풀잎에 뭍어나는
바람을 타고오는 푸르름을 맡으며
나의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건물 사이로 비추는
한줄기 가느다란 햇살속에
나의 몸을 맡기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찐한 커피 향기와 한가치 담배연기를 뒤로한 채
지난 밤의 지친 나의 맘을 달래며
나의 일상은 새로움을 찾아
작은 하루의 시작을 해봅니다.
지난 겨울의 기억을 뒤로한 채,
봄을 맡이하는 아침은 푸르름을 돋우고,
나의 일상속으로 조용히 스며듭니다.
겨울과 봄의 경계선이 어디였는지 조차 알지 못한채
계절의 바뀜은 소리없이 사라져 갑니다.
겨울의 터널속에서 빠져나와 봄의 공간속으로 달리듯
계절은 두 공간속에 존재하고,
인간이라는 덧없는 존재를
시간이라는 삶속에 갇어두고 흘러만 갑니다.
그렇게 계절은 바뀌어 갑니다.
덧없음에 한탄하여도 봄의 계절은 조용히 흘러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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