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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바람이 스쳐가 🌿

    2026.04.10 by leopardx

  • 아직 만나지 않은 너에게

    2026.04.09 by leopardx

  • 눈 속의 별

    2026.04.09 by leopardx

  • 낙엽이 떠난 그 자리에

    2025.12.28 by leopardx

  • 방관자의 바다

    2025.11.06 by leopardx

  • 창가의 고요한 기적

    2025.10.21 by leopardx

  • 지워져 간다.

    2025.10.12 by leopardx

  • 🌙고요 속의 등불

    2024.07.22 by leopardx

봄바람이 스쳐가 🌿

지난 겨울 네가 머물다 간 자리엔 식어버린 공기만 고여 있고,침묵하는 나무들 사이로 내 마음도 깊숙이 결빙되어 간다.시간은 무심히도 계절을 실어 나르고 어느새 맑은 햇살이 창가에 몸을 뉘우면,결을 바꾼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 얼어붙은 기억의 조각들이 바스락거리며 깨어난다.꽃잎 한 점 발치에 내려앉을 때 나는 그 작은 생동에 실려 다시 길을 나선다.지워지지 않을 듯 선명했던 겨울의 잔상들도 봄바람 한 번에 조용히 흩어져 간다.그제야 나는 뒤 돌아 보며, 잠시 멈춰 봄을 느끼곤 한다.봄은 늘 소리도 없이 찾아와 멈춰선 사람을 다시 걷게 한다는 것을.

카테고리 없음 2026. 4. 10. 00:03

아직 만나지 않은 너에게

창문을 열면조금 차가운 바람이살짝 볼을 스치고 지나간다.그래도 오늘은분명히 봄 냄새가 난다.길가에 떨어진 작은 꽃잎 하나가내 구두 끝에 잠시 앉아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나는 괜히 웃는다.아직 이름도 모르는 너를문득 떠올리기 때문이다.아직얼굴도 모르는 너.어딘가에서나와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오늘을 보내고 있겠지.버스 창가에 기대멀리 웃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나는 생각한다.나도 언젠가는저렇게 웃고 있겠지,너와 함께.너는 지금 어디에서어떤 하루를 살고 있을까.나처럼 조금 설레고나처럼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봄을 지나고 있을까.어떤 계절을 건너우리는 만나게 될까.나는 모르게조금씩 달라지고 있다.아직 만나지 않은 너를 위해.

카테고리 없음 2026. 4. 9. 23:57

눈 속의 별

너의 눈을 보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들어. 아, 이 사람 눈에는 별이 하나 떠 있구나 하고. 보이지 않는 날에도 그 별은 늘 거기 있어. 가만히 반짝이면서 나를 비춰 주고 있거든. 내가 괜히 마음이 무겁거나 괜히 외로운 날이 있잖아. 그럴 때 너는 그냥 조용히 나를 바라봐. 그런데 이상하게 그 눈을 보고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큰 말이 없어도 위로를 받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는 너의 눈을 바라보는 게 좋아. 언제나 반짝이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나를 보고 있으니까. 마치 내가 길을 잃지 않게 멀리서 빛나는 별처럼. 그래서 말이야. 너의 눈은 나에게 그런 별이야. 세상에서 나만 알고 있는 작은 길잡이 별.

카테고리 없음 2026. 4. 9. 23:54

낙엽이 떠난 그 자리에

낙엽이 떠난 그 자리에 바람에 흔들리던 마지막 잎이 하루의 끝처럼 조용히 내려앉는다. 작은 움직임 하나에 계절을 바꾸는 법을 배운다. 나무는 더 이상 붙잡지 않는다. 떠나는 것을 슬퍼하지도 않는다. 다음 계절을 맞을 빈 자리를 담담히 준비할 뿐이다. 누군가는 잊힌 것이라 말하지만 나는 안다. 이 조용한 이별이 겨울을 준비하는 숨결이라는 것을. 비어 있기에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빈 가지 끝에서 새순이 움트는 봄의 기적이 이미 그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떨어진 낙엽들이 길가에 모여 작은 별처럼 누워 있다. 색은 바랬지만 아직 따뜻함의 흔적을 품고 있다. 찬바람이 부는 날이면 낙엽은 한 번 더 바람을 탄다. 사라지려는 게 아니라 겨울의 첫 걸음에 작은 길을 내주기 위해서다. 추위가 깊어져도 괜찮다..

카테고리 없음 2025. 12. 28. 21:35

방관자의 바다

태어나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며저마다의 삶을 살아간다.나 또한 그들 중 하나,하지만 언제나 주인공으로 살아왔다.타인의 삶 속에서도나는 나의 무대 위에 서 있었다.사진첩을 펼치면언제나 중심엔 나의 얼굴, 나의 모습.내가 버린 것은 객(客),내가 태워버린 것은 타인의 주인공이었다.세상은 나로 가득 찼고이제 더 채울 것도, 남을 자리도 없다.그래서일까 —나는 돛을 잃은 배가 되어끝없는 바다를 헤맨다.물속으로 가라앉는 사진첩처럼나의 기억도, 나의 정체성도천천히 사라져간다.이제 남은 것은타인의 세상에서 머무는 객,방관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

카테고리 없음 2025. 11. 6. 22:51

창가의 고요한 기적

차가운 유리창에 머문 한 줄기 숨결,병든 소녀의 눈동자에 세상이 비친다.존시의 달력은 바깥 덩굴과 함께 흐르고,바람이 불 때마다 숫자들이 사라져간다.“이제 넷, 셋…” — 속삭이듯 사라지는 체념.모든 것을 놓아버리려던 그 새벽,폭풍이 지나간 창가엔기적처럼 남은 초록 하나.앙상한 가지 끝, 여린 숨결로 매달린그 마지막 잎새는시간을 멈춘 듯 고요히 빛났다.흔들림조차 품은 침묵의 약속.그것은 캔버스가 아닌 벽에 새겨진한 노화가의 마지막 고백이었다.차가운 비를 맞으며 완성한,가장 따뜻한 그림 한 점.새 생명을 얻은 소녀의 미소 위로아침 햇살이 번져오고,그 희생의 초록은영원히 지지 않는 사랑이 되었다.

나의 작은글 2025. 10. 21. 08:53

지워져 간다.

지워져 간다.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일상 속 작은 바람이 불어와기억 저편에 자리한소중했던 조각들을 하나둘 지운다.그렇게, 사라져 간다.잊혀야만 했던 삶과기억해야만 했던 추억을모두 품은 채,망각의 뒤안길로작은 바람은 스쳐간다.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지평선 너머로 사라져 간다.기억에 없는 어느 날 본 듯한,내 기억 속 한 조각을 찾아기억의 바다 속을 헤맨다.그러나 —나의 지난 날을 기억하지 못한 채,나는 그렇게,조용히 사라져 간다

나의 작은글 2025. 10. 12. 14:03

🌙고요 속의 등불

헤아릴 수 없는 어둠 사이를천천히 걸어가는 영혼이 있습니다.그 품엔 조그마한 불꽃 하나,이름조차 부드러운—희망이라 부르는 빛.가녀리지만, 쉽게 꺼지지 않는긴 밤을 감싸 안는영혼의 잔잔한 숨결입니다.같은 물결에 자주 젖고 스며들면서도우리는 스스로의 손끝으로 흙을 매만지며따뜻한 둥지를 조심스레 지어갑니다.그 가장 깊은 곳에 마음을 눕히고,삶이라는 바람에도 뿌리째 흔들리지 않도록가늘지만 꺾이지 않는 중심을살며시, 단단히 세웁니다.넘어지고, 상처 입고거센 바람 앞에 조용히 몸을 떨지라도우리는 다시 고개를 들어맑고 투명한 아침을 기다립니다.고요 속에서가볍되, 깊이 있는 걸음을 내딛으며—저 또한 그러합니다.삶이 전해주는 고유한 떨림을두 손 가득 감싸 안은 채,세상의 빠른 걸음에 휩쓸리지 않고나만의 느린 선율을 따라..

나의 작은글 2024. 7. 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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