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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글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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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고 봄을 지나 여름의 뜨거움을 뒤로한 채

다시금 가을 향기를 타고 당신이 있었던 그곳으로

마지막을 알리는 작은 잎새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색색이 수놓은 가을의 풍경 속에 바람만이 가득하고,

옷깃을 여미는 저마다의 인파속에 한줄기 작은 빛만이

거리에 곳곳이 비추고 있습니다.

 

당신이 계신 그곳은 바람 한점 없이 맑은 곳이길

세상에 남겨진 한 사람으로 조용히 눈을 감은 채

마음속으로 가슴속으로 자그막히 외쳐봅니다.

 

시간의 흔적 속에 저의 두 눈은 붉게 물들고,

당신의 흔적은 아버지란 이름으로 더욱더 짙은 응어리로

저의 눈시울을 가득 뜨겁게만 합니다.

 

잊지 못하는 발자취에 작은 흔적이라도 지워질까

사진 속에 그려진 당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파서 아파서 그립기만 합니다.

 

하루가 가고 한 달이 가고 이젠 일 년이 다가오고

다시금 그 일 년이 가면 언제고 십년이 다가올 때

아쉬움만이 가득한 저의 가슴은 눈물로 밤을 지새울 것입니다.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마지막을 그렇게 보내드린 게 아직도 저의 가슴에

한으로 가득한 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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