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 잃어버린 가을의 끝자락에서 잃어버린 가을의 끝자락,나무 사이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내 가슴 속 설렘은조용히, 두근거린다.말 한마디 없이조급함에 사로잡힌 마음은노을빛에 젖어간다.한적한 해변의 작은 마을,길을 잃은 돛단배처럼나의 마음은조용히 퇴색해간다.붉은 노을은바다 깊숙이 스며들고,지쳐버린 시간 속작은 배는물결 위에 흔들리며그저 흘러간다.시간은 말없이 다가와지친 나를 감싸안는다.작은 떨림에도나의 가슴 깊은 곳을부드럽게 어루만진다.잃어버린 계절의 짧은 빛,그 끝자락에서또 다른 나의 마음이 깨어난다.두근거림에살짝 얼굴을 붉히고,조용히 고개를 떨군다.사라져간 기다림은다시 고개를 들어홀린 듯한 눈빛으로저 멀리,사라져가는 노을을그저 바라본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