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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글

빗물..

 


소리없이 비가 저 창너머 대지를 향해

서스럼없이 내리치고있다.

소리없이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감추기 위해

천둥번개를 몰아치며 창을 세차게 내리치고,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어느 새 비는 가느다란 빗방울이 되어, 온 세상을 다 집어 삼키고,


세상의 모든 아픔을 감추듯이 처마끝에 쏟아져 내려온다.

언제나, 세상을 휘감으며 소리없이 내리는 비는

무언가에 성이 난듯한 모습으로 처마끝 한 구석퉁이에

세차게 몰아치더니,

이내 작은 이슬이 되어 대지를 향해 살며시 고개를 숙여본다.

비가 내린다.

창가에 비가 내린다.

모든 세상을 휘감는 비가 바람을 가르며 하염없이 내린다.

                                                                                     -  leopar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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