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글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

leopardx 2011. 4. 13. 13:35





많이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나는 기다림을 배웁니다.
당신을 가장 위하고 사랑하지만
결코 소유하지 않는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당신의 넓은 사랑 앞에서
나의 사랑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없어도 괜찮으나
있음으로 빛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리움에 목마르면
내게 와서 목을 축이고,
세상살이 서러우면
내 품에서 쉴 수 있기를—

서로를 위하며 산다는 건
참으로 크나큰 축복입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있는 한,
영원히 남는 시 한 구절이 되고 싶습니다.

때로는
당신이 미워질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건
내 사랑이 너무 깊어서입니다.

보이지 않더라도
나이테처럼 차분히 쌓여가는
삶의 테두리를 위해,
나는 노을빛 그림자처럼
당신 곁에 드리워지고 싶습니다.

때로 당신이 먹구름 되어
내 가슴을 파고들어도,
나는 묵묵히 견뎌내는
당신의 땅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