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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글

아버지 전상서

아버지 전상서

아버지 오늘도 하늘은 너무나 맑습니다.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합니다.

가신곳은 어떠신지요.

하늘의 푸르름을 느끼고 계신지요?

아버지가 떠나신날로 이제 십일째 되는날입니다.

아직은 마음속에 남아있는 아픔이

아버지란 말한마디에도 눈시울이 적셔지네요.

몇일전 아버지가 계신곳을 지나며 많은 생각이 나더군요.

늦은 시간이라 아버지를 뵈려해도 뵐수가 없어 안타깝게만 느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가신다음에도 바로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보고싶고, 그리움으로 아버지의 얼굴이 저의 맘속에 자리잡혀있네요.

몇일전 사진을 보다가 문득 아버지가 그리워 사진첩을 들여다 보니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도 함께 여행을 갔던 사진도 저에겐 몇장 되지 않더군요.

아버지 정말 죄송해요.

살아생전 모시지 못해 살아생전 같이 있어드리지 못해

다음세상에서는 항상 옆에 있어드릴께요.

사랑합니다.

목이 메어와 드리지 못한 많은 말들중 가장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모시겠다는 약속 못 지켜드려 죄송합니다.

시간은 저에게 그다지 많은 것을 허락하지 않아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아버지.....

항상 그자이에 서서 저에게 웃음을 던지실것만 같던 나의 아버지

아버지 죄송하고 고맙고 미안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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